진주 하면 진주성과 촉석루, 논개가 떠오른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는 400년이 지났어도 아물지 않는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논개의 행위는 영웅적이지만 그녀가 아니었으면 왜군의 장수를 죽일 수 없었던 조선군의 몰락은 비탄을 남긴다. 진주성 앞으로 흐르는 물길, 논개가 왜장을 안고 뛰어든 그 물은 지금도 유장하게 흐른다. 바로 남강이다. 낙동강의 가장 큰 지류인 남강은 서울의 한강처럼 진주의 쉼터다. 인구 34만이라면 소도시 수준이지만 서부경남 중심 도시라는 위엄이 도시 규모를 과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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