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6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도심 한복판에서 두 발의 총소리가 울렸다. 오픈카에 탑승한 채 연신 밝은 웃음을 지으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쓰러졌다.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1863~1914)과 그의 부인 조피 폰 호헨베르크 공작.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이 지역에서 진행된 오스트리아 육군 16,17군단의 대규모 훈련을 참관한 뒤 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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