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여성 골프 강국이다. 지난 수년 째 한국 여성들이 미LPGA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한국 골프산업은 거의 빈사상태다. 내수 침체까지 심각해지니 지난 2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산업 활성화 얘기까지 꺼냈다. ‘골프 금지령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까지 밝혔다. 문제는 대통령의 ‘립서비스’가 별반 효과 없어 보이는 점이다.
공무원의 여가활동이나 취미활동까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일까?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비민주적이다. 골프 해금령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김영란법이다. 치라고 하면서 골프장 가는 길을 막은 셈이다. 이런 상황이니 수요가 더욱 움츠려들 것이라며 골프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골프는 서비스산업 활성화와도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골프장 인허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 이후 공급이 크게 늘었다. 골프 인구는 답보 상태인데 골프장만 늘다 보니 많은 골프장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골프는 여전히 사치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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