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두 명, 고졸 출신은 딱 한 명출신 고등학교별로 분류해보면 서울 경기고와 서울 경복고의 2파전 양상이 계속됐다. 각각 15명(10.4%)이었다. 이수영 OCI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 대표적인 경기고 출신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재계 오너가 인맥이 탄탄한 경복고를 나왔다. 지난해 11명으로 가장 많았던 서울고는 올해 6명으로 줄었다.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지만 얼마 전 물러난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이 빠졌다. 서울 용산고(5명)가 그 다음이었다. 지방 고등학교 중에선 부산 경남고(4명)가 가장 많았고, 부산고·경북사대부고·대전고 등이 뒤를 이었다.출신 대학(학부 기준)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SKY 비중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60%로 크게 늘었다. 특히 서울대 출신이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48명으로 많이 늘었다. 서울대 출신 CEO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김상헌 NAVER 사장 등이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등은 고려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경배 현대 글로비스 사장 등이 연세대 출신이다. SKY 다음으로는 한양대(11명)·한국외대(5명)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대학 비중은 7% 수준이었고, 영남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명이었던 부산대 출신 CEO는 1명으로 줄었다.최종 학력 기준으로 살펴보면 학사 출신이 전체의 53.5%(77명)를 차지했다. 석사 학위 보유자가 36.8%(53명)였고, 박사 학위를 가진 CEO는 10%에 약간 못 미쳤다. 고졸 출신 CEO는 조시영 대창 회장 단 1명이었다. 전공별로는 예상대로 경영학도가 가장 많았다. 37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학(16명)과 법학(12명)이 뒤를 이었고, 금속·기계·화학·건축·산업 등을 전공한 공학도가 25%를 차지했다. 금속공학 전공자가 가장 많았는데 권오준 POSCO 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