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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김상헌 네이버 대표] ‘라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고속 성장 

모바일 메신저 매출 62% 상승 ... 미·일 증시 상장 검토 중 

모바일 메신저 회원 6억명 돌파... 이해진-김상헌 경영 투톱 체제 견고... 모바일 사업 강화 위해 의사결정 구조 빠르게
3년 전 증권가와 IT업계에는 ‘네이버 위기설’이 파다했다. 온라인 기반의 네이버가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공룡 네이버’에 대한 시장의 견제와 시샘도 한 몫 했다. 기우였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은 2조7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늘었다. 영업이익은 7605억원으로 같은 기간 50.1%나 뛰었다. 지난해 초에는 네이버 시가총액이 포스코를 앞지르는 상징적인 사건도 있었다.

네이버 성장의 견인차는 여전히 막강한 포털 시장 장악력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네이버의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로컬 시장에서 토종 기업이 구글을 이긴 사례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한편, 라인의 활약은 한국 시장보다는 해외에서의 상승세가 반영됐다.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6억명을 돌파했다. 인기가 일본과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되긴 했지만 미국의 왓츠앱, 중국의 위챗과 함께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이다. 라인 부문 매출은 2217억원이다. 1년 새 62% 성장한 수치다.

고속 성장 중인 네이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김상헌(52) 대표다. 네이버는 김상헌 대표와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사실상 ‘투톱’ 체제로 이끌고 있다. ‘은둔형 개발자’인 이 의장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김 대표가 전면에 나서 대외 활동과 경영 전략을 맡고 있다. 6년째 이어 오는 이 관계가 흔들림 없이 견고해 경영 잡음이 비교적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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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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