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능이 확장되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널리 사용되면서 우리는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심지어 운전할 때도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19일 미국 통신업체 AT&T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그중 문자 메시지 송수신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61%는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를 읽고, 보내고, 회신한다고 말했다. 그뿐이 아니다. e메일·페이스북·트위터·스냅챗·인스타그램도 사용한다. 심지어 운전하면서 영상 대화를 하고, 동영상과 셀카도 찍는다.
AT&T는 마케팅·여론조사업체 브라운 리서치와 공동으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하루 최소 1회는 사용하며, 최소 하루 1회는 운전하는 16~65세 미국인 2067명을 상대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운전 중’에는 신호등, 일단 정지 표지판 앞에서 멈추거나 교통체증에 걸려 정지하거나 서행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조사 결과 62%는 운전 중 스마트폰을 컵홀더, 주머니, 지갑, 백, 서류가방, 조수석 등 쉽게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둔다. 운전 중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고 말한 응답자 중 30%는 ‘늘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21%, 인스타그램 사용자 19%도 그렇게 답변했다. 또 운전하면서 유튜브 동영상을 본다는 응답자 중 22%는 ‘늘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습관, 중요한 소식을 놓칠지 모른다는 우려, 운전과 스마트폰 사용을 동시에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타났다. 중독·지루함·불안감도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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