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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공장을 유럽 배터리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기차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 (10월 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LG화학은 10월 5일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인근에서 축구장 5배 크기(4만1300㎡)의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연간 전기차 1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 규모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폴란드 공장을 유럽 배터리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기차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92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구 회장의 지시로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다. 구 회장은 출장길에 영국 원자력연구원에 들렀다가 2차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관련 계열사에 연구를 지시했다. 구 회장은 2차전지 사업을 신(新)성장동력으로 정한 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2005년 2차전지 사업이 연 20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을 때도 “이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임직원을 다독였다. 폴란드 공장이 준공되면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네 지역에 각각 생산 기지를 갖춘다. LG화학은 현지에서 발 빠른 대규모 공급을 통해, 유럽 완성차 업체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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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호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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