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세 시대 이끄는 조현준 회장
효성에 3세 경영인 시대가 열렸다. 7월 20일 열린 효성 이사회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동안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왔던 조석래 전 회장은 이번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났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년 간 조현준 회장이 효성을 이끄는 동안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997년 효성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한 조 회장은 2007년부터 섬유·정보통신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장(사장)을 맡아 만년 2위에 그치던 제품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렸다. 그가 이끄는 섬유PG는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의 중심축이 됐다.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경우 2010년 시장점유율 세계 1위 (23%)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지배력을 높여 2016년 점유율 32%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당시 조 회장은 직접 C(China) 프로젝트팀을 구성, 중국 스판덱스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2014년부터는 3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중공 업부문 경영에도 뛰어들어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신사업 확대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조 회장은 올 초 취임 당시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고,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서 세심한 배려 속에 상생 관계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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