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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8년 세계 경제 성장률 3.7%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3.4%로 유지했다. 2018년 세계 경제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은 3.7%(실질구매력 환율 기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등 통화정책 정상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에 미달한 상태에서 실질임금의 상승폭도 크지 않아 제한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2017년과 비슷한 2.1% 성장을 전망했다. 유로 지역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유로화의 약세에 따른 순수출 성장이 둔화하고 제한적인 임금상승률로 민간소비 성장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성장률보다 0.2%포인트 낮은 1.8%를 전망했다. 일본은 민간소비와 수출의 완만한 증가가 지속되는 반면, 2016년 추경예산 집행에 따른 공공투자 증가의 효과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2017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0.9%를 예상했다. 중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주도 성장모델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구조개혁 성과에 따라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 하방 압력이 높을 경우 기초 인프라에 대한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2017년과 비슷한 6.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민간 소비의 회복과 정부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7.3% 성장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은 2%, 아세안 4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은 5%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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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호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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