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유치, 전후방산업 육성, 전장부품 분야 강화 노력
자동차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차가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2025년 이후에는 자율주행차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미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며 바퀴 달린 스마트 기기로 변신 중이다. 변화 속도가 빨라지며 대구시의 고민도 깊어졌다. 대구 지역 제 1의 산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워서다. 대구시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는 880여곳에 달한다. 자동차 관련 산업이 지역 제조업 생산액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대부분 내연기관 부품 제조 업체들이라 전기차에 관심이 컸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위기에 처할 수 있어서다. 김승수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3년 전부터 대구 기업인 사이에서 위기감이 커졌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다 ‘전기차 선도도시’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전기차 개발에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대구는 ITS주행시험장, 자동차부품연구원, DGIST, 기계부품연구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자동차 관련 지원기관이 있다. 또한 정부의 지역공약에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기반 조성 및 부품산업 육성’이 반영돼, 대선공약 실행(2018~2023년)을 통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 도시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 유치와 전후방산업 육성, 전장부품 분야 IT산업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설비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핵심 전기차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화물차 수요처 확보를 위해 쿠팡·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물류회사와 투자·보급 협약을 맺는 등 자동차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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