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서명한 휴대전화기. |
|
문재인 대통령이 7월 9일(현지시간) 취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국빈방문 중인 인도의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 등과 따로 만나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하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이 멀리까지 찾아와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중심이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최근 실업률 증가와 소득격차 확대, 미·중 간 무역전쟁 등 우리 경제 안팎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곳에서 처음 생산된 휴대전화기에 서명하는 모습을 이 부회장이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