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버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의 막이 올랐다. ‘역대 최강’이라고 사전 홍보해온 ‘갤럭시 노트9’을 전격 공개하는 무대였다.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며 “그중에서도 갤럭시 노트9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200만대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화웨이와 샤오미가 애플이 아닌 삼성전자 고객을 빼앗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노트9은 이런 상황을 타개할 ‘구원투수’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8월 24일 세계 동시 판매를 앞둔 갤럭시 노트9은 배터리·메모리·프로세서 등 현존 최고 사양을 지원한다. 노트8에 비해 21% 용량이 늘어난 4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는 기본 128GB(기가바이트) 용량 외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도 포함됐다. 고성능 10나노(n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현재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인 1.2Gbps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또한 역대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4인치형 화면을 탑재했다. 노트9의 하이라이트인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본체와 10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도 S펜에 달린 버튼으로 카메라와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워치’ 3종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는 기존 스마트워치에서 쓰던 ‘기어’ 브랜드 대신 ‘갤럭시’로 바꾼 첫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