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 대부업 대출 4년 만에 줄어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대출 잔액이 2014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저축은행을 인수한 일부 대형 대부업자들이 대부업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 잔액은 17조3487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7조4470억원)보다 983억원(0.6%) 감소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반기 기준으로 감소한 건 2014년 하반기(11조2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대부업 대출 거래자 수도 221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4000명 줄었다. 대부 이용자 수는 2015년 말(267만9000명) 이후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자(아프로, 웰컴 계열)가 영업을 축소한 데다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정책서민금융 확대가 이용자수 감소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11조7691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67.8%를 차지했다. 담보대출은 5조6796억원(32.2%)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용대출은 대부업자의 대출심사 강화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643억원(7.6%) 감소했지만, 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8660억원(18.4%) 증가했다. 지난해 2월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되자(27.9→24%) 대부업체가 법정최고금리 적용 대상자가 많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법정 최고금리가 내려가면서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19.6%로 1년 전과 비교해 2.3%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 중 7~10등급의 저신용 차주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2017년 말엔 대부업 이용자 중 74.9%가 7~10등급이었지만 지난해 말엔 이 비율이 72.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들에 대한 대출액도 10조3784억원에서 8조9223억원으로 감소했다(대형 대부업체 기준).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자 4~6등급 중신용자도 큰 부담 없이 대부업체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 1인가구 38% “10년 이상 혼자 살 듯”국민 100명 중 11명에 이르는 1인가구가 2045년쯤에는 16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인구의 10.9%인 1인가구 비중이 2045년엔 16.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인가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4월 1~21일까지 서울과 경기 및 6대 광역시, 세종시에 거주하는 만25∼59세 1인가구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52.7%는 ‘1인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는 응답은 지난해(34.5%)보다 높은 38%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보유한 평균 순자산은 약 1억30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845만원 증가한 액수다. 금융자산의 60%를 예·적금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대출을 받은 1인가구는 약 45%였다. 평균 대출액은 약 6200만원,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은 가구 비중은 20%였다. 1인 구는 월 평균 123만원을 지출했으며 이 중 주거 및 음식(외식과 배달) 지출 비중이 큰 편으로 집계됐다. 통상 4인가구의 소비행태가 교육,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교통 순으로 나타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전반적으로는 여성 1인가구(54.9%)가 남성(45.2%)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경제적 만족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40대 남성(49%)이었다. 생활의 장점으로는 82.5%가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 73.4%는 혼자만의 여가 활용을 꼽았다.
사람인 | 구직자 2명 중 1명 “불공정 채용 경험”구직자 2명 중 1명은 불공정한 채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627명을 대상으로 ‘불공정한 채용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51.7%가 ‘불공정한 채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공정하다고 느낀 이유에 대해서는 ‘내정자가 있는 듯한 채용 진행’(50.9%, 복수응답)을 첫째로 꼽았다. 이어 가족관계·학벌 등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39.8%), 근무조건 기재가 불분명함(33.3%),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 몰림(33.3%), 채용공고 내용이 도중에 바뀜(21.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55.2%)이 남성(48.7%)보다 6.5%포인트 높았다. 불공정함을 느낀 전형단계는 ‘서류 전형’이 57.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실무 면접 전형(43.5%), 임원면접 전형(25%), 연봉 협상(19.4%), 인적성 및 필기전형(9.3%)의 순이었다. 전형별로 불공정하다고 느낀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류 전형에서는 단연 ‘나이’(60.2%,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학벌’과 ‘가족 직업’이 45.4%였다. 최종학력(41.7%), 보유재산(35.2%), 주량·흡연 등 개인 신상(34.3%), 성별(31.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채용 과정상 불공정함을 경험한 구직자 중 75.9%는 실력이 아닌 불공정한 평가 때문에 자신이 탈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거와 비교해 최근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비슷하다(46.7%)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더 불공정해지고 있다’는 응답이 33.6%로 ‘공정해지고 있다’(19.7%)보다 13.9%포인트 높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하반기도 주택가격 하락 이어져”올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 대출 규제 등 수요 위축으로 전국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 0.5%, 지방 0.9%, 전국 0.7%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의 경우 수요 여력이 약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미분양 증가에 따른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대출을 통해 전세가 하락폭을 극복하고 급매물을 거둬들일 것으로 봤다. 전셋값은 준공이 계속됨에 따라 상반기와 비슷하게 1.1% 하락해 연간 2.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2004년(-5.8%)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수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대출 규제, 공시가격 상승 이후 하반기 세 부담 현실화 등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적 수요 유입 여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 145조5000억원은 2014년의 107조5000억원 이후 5년래 최저치다.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 사업간접자본(SOC) 발주로 인한 공공 수주 증가에도 민간 수주가 주택, 비주거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4.1% 감소해 2018년(-4.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 | “임금 상승으로 국민경제 부담 커져”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이 국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주요 국민경제적 부담 현황’ 보고서를 통해 임금 인상이 기업의 인건비, 근로자의 일자리 등 노동시장 영역뿐만 아니라 국가재정, 사회보험, 생활물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저임금은 정부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저임금은 현재 18개 법률과 36개 제도, 중앙·지방정부의 예산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사회보험급여, 부담금, 보상금, 인건비 산정 기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보육교직원의 경우 낮은 호봉 대상자의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보육교직원 인건비 예산 지출은 최근 2년간 32.1% 늘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이 사회보험 종사자의 인건비를 높여 보험재정 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의 경우 보험료율이 2016년 부터 2017년까지 동결되거나 1% 이하로 인상됐으나 최저임금 상승폭이 컸던 2018년에는 각각 2.04%, 12.7% 올랐다. 외식비 등 생활물가도 뛰었다. 2017년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2.52%)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1.94%)의 1.3배 수준이었으나,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지난해의 경우 최저임금과 연관성이 큰 서비스 이용료,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2.53%)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48%)보다 1.7배 수준으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0년 최저임금은 우리 경제·사회가 소화 여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 | 롯데그룹이 투자부동산 가장 많이 보유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롯데그룹이 투자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9개 대기업집단 중 사업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69개 기업의 투자부동산(장부가액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투자부동산 규모는 총 39조594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투자부동산 금액이 가장 큰 곳은 롯데그룹으로 4조4608억원으로 전년보다 2.6%(4999억원) 증가했다. 2017년 투자 부동산 규모 2위였던 롯데는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롯데그룹이 신규 취득한 부동산은 702억원이었지만 업무용 부동산에서 비업무용으로 대체된 부동산이 약 4300억원에 달했다. 삼성(4조3888억원), 신세계(3조1901억원), 한화(3조1035억원), GS(2조715억원), KT(1조63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1조2311억원의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투자부동산 규모가 줄어들었다. 1년 새 투자부동산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두산이다. 2017년 말 1529억원에서 지난해 말 5422억원으로 254.6%(3893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3월 두타몰을 흡수합병한 것이 원인이다. 또 두산 사옥을 건설하고 있는 부동산개발 자회사 디비씨도 2684억원 증가했다. 이어 롯데쇼핑(2331억원), 에코시티개발(1809억원), KT&G(1801억원), 공덕경우개발(1701억원), 농협경제지주(1117억원), 롯데지주(1085억원), 대림산업(1023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