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높여 환경 보호
첨단 시스템 갖춰 주민 안전환경부장관상은 HDC아이파크몰의 아이파크몰이 차지했다. 도심에서 만나는 친환경 공간이라는 개념의 어반네이처를 구상해, 쇼핑몰에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풀어냈다. 주거부문 대상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다사역과엠케이에셋의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가 선정됐다. 힐스테이트다사역은 대형 드레스룸, 현관 창고, 현관 팬트리, 주방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을 선보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는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재배치하는 가변형 구조, 층간소음을 줄인 두꺼운 바닥,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했다. 주거정비부문에선 SK건설의 안산 라프리모와 신원종합개발의 포항 득량 신원아침도시가 대상을 받았다. 안산 라프리모는 재건축 단지를 건폐율을 낮추고 녹지를 늘린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득량 신원아침도시도 단지 안팎을 연결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내진설계 1등급으로 안전성을 높인 설계로 주목 받았다. 친환경단지부문 대상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가 뽑혔다. 고성능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환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린이 실내 놀이터를 마련해 미세먼지를 차단했다. 웰빙아파트부문대상에 선정된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는 중앙광장·아쿠아가든·산책로·힐링포리스트를 조성해 친환경 커뮤니티와 휴식을 선사하는 단지를 선보였다. 오피스텔부문 대상을 수상한 GS건설의 평촌 자이엘라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형 타입으로 차세대 오피스텔의 이정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자재부문 대상을 받은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지인(Z:IN)은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감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건축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첨단기술부문 대상은 롯데건설의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이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오피스텔·오피스·호텔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앞세워 서울 청량리 일대를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기술부문 대상은 유진기업의레미콘 ‘25-24-150’에 대해 업계 처음으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아 녹색건축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문화복합시설부문 대상은 월드뷰종합건설의다산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 센터가 받았다. 2019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은 중앙일보·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국토부 등이 후원했다.
[박스기사] 최찬환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 “기후·환경 변화 대응하는 R&D 노력 평가”국내외 건설기술의 패러다임이 속도 전쟁에서 환경 전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갈수록 환경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건설 업계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단순히 만들어진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시늉에 그치지 않고 건축물이 들어서는 입지와의 조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반영, 위해 요소와 부작용을 없앤 자재, 효율성과 심미성이 어우러진 짜임새 등을 고려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발굴·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은 매우 중요한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은 친환경건설기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와 동시에 건설 업계가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데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업계의 노력은 2019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서도 엿보인다. 심사위원들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타운하우스·조경·자재·설계 등 다양한 영역을 고려해 친환경 건설기술의 적용과 활용방안, 친환경 코드의 구현과 효과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해 종합평가했다. 그 결과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업계마다 크게 향상된 점을 볼 수 있어 기뻤다. 소비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려는 기업들의 깊은 고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채광·경치·식물 등 자연적인 요소를 콘크리트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미세먼지·공기오염 같은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재와 친환경 기술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의 이 같은 고민과 실천은 대한민국 미래 건설기술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