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성장 지원 프로그램 풍성…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우수기업’ 인증도

▎‘두산과학교실(Doosan Tomorrow Lab)’에 참가한 학생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을 견학하며 건설기계 부품을 직접 만져보는 모습. / 사진:두산

두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로 정의하고 있다. 실천 행동도 흥미롭다. ‘두산인 봉사의 날(Doosan Day of Community Service)’을 제정해 전 세계 임직원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7번 행사를 치렀다. 2019년까지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5만9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두산 고유의 CSR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3일엔 미국·중국·영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약 6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생활 가구 만들기, 문화유산 가꾸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문화체험, 복지시설 방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미주, 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는 지역 내 공공시설 보수 및 환경 정화, 노숙인 지원, 지역 교육시설 지원 등이 펼쳐졌다. 3년째 MLB(메이저리그)를 후원하고 있는 미국 사업장에서는 인근 지역의 아동 심장병 환아들에게 경기 티켓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람에 대한 헌신’이라는 신념은 미래 인재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지원 활동으로 실현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소방청·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순직 및 공상 퇴직 소방공무원 가족에게 양육비와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을 시작했다. 순직 및 공상 퇴직 소방공무원 가족 중 미취학 자녀가 있으면 심사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양육비를 1인당 최대 연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18년 시작한 ‘두산과학교실(Doosan Tomorrow Lab)’은 청소년에게 다양한 미래 기술과 각 기술의 원리를 알려주고, 융합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증진을 도와 미래 창의 과학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전국에서 선발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굴착기·로더·로봇팔·풍력발전 키트를 만들기 경험, 코딩 교육. 미래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작물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계열사별 활동도 활발하다. 두산중공업은 성장단계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청년에너지 프로젝트’로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기초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월드비전과 함께 2012년부터 청소년 꿈 찾기 사업 ‘드림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 멘토들은 진로 탐색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 7년간 약 700명의 임직원과 청소년이 드림스쿨 활동에 참여했다. ㈜두산은 사진과 인문학을 매개로 한 ‘시간여행자’, 장애청소년 생활체육 프로그램 ‘우리두리’ 등을 진행하면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더불어 최전방 군인들에게 28년째 ‘사랑의 차(茶)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강원도 양구·고성·화천에는 두산밥캣 장비를 제공해 국군장병들의 제설, 제초 작업을 돕고 있다.

두산의 CSR 활동은 우리 기업의 국내외 활동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