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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 돌린 국내 투자자… 3월 해외주식 결제 137억 달러 역대 최대 

 


지난 3월 해외주식 결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월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한 해외주식 결제액은 137억6241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전월 대비 67.39% 급증한 수치다. 매수액 72억4477만 달러에서 매도액 65억1764만 달러를 뺀 순매수액도 7억2713만달러로 전월보다 70.8%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 거래가 가장 많았다. 3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839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3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액과 매도액은 각각 65억8918만 달러, 57억9921만 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96.21%, 97.79% 증가했다. 순 매수액은 7억8997만 달러로 전월보다 85.37% 늘었다. 종목별 순매수액은 ‘애플’이 2억591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알파벳’(894만 달러), ‘테슬라’(747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55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순위 변화가 눈에 띄는 종목도 있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2월 종목별 순매수 26위를 차지했는데, 3월엔 10계단 상승해 16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이어 17위를 기록했다. 또 2월에 50위권 밖이었던 ‘아마존’이 3월에는 순매수액 상위 5위에 올랐다. 아마존의 약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530호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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