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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축소로 자동차 판매 줄었나 

 

8월 완성차 국내 판매 전년比 5.6% 줄어, 영업일수 감소 영향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상승세를 유지하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8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소세 인하가 시행되기 이전인 2월 이후 첫 하락전환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온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축소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국내 판매량은 11만18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줄었다. 올해 6월까지 70%였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폭이 7월부터 30%로 줄어든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자동차 개소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자동차 판매 감소를 개소세 인하폭 축소의 탓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8월 판매량 감소는 여름휴가와 공휴일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수입차업체의 판매량은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8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1894대로, 전년 동월(1만9778대) 대비 20.8% 늘었다.

- 최윤신 기자

1551호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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