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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조합 “쿠팡서 짝퉁 명품시계 수백점 팔린다” 

 

“왜곡 말라” 반박한 쿠팡, 전담 조직·모니터링 시스템 가동 중

▎ 사진:쿠팡
쿠팡에서 ‘짝퉁’ 시계가 팔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쿠팡 측이 반박하고 나섰다. 국내 중소 시계제조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11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롤렉스 등 유명 브랜드의 짝퉁 시계 680여 종이 팔리고 있다며 판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최대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 시계가 20만∼30만원에 팔리고 있어 시계제조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시계조합 측은 “현행 상표법은 가짜 제품을 판 판매업자만 처벌하고, 유통망을 운영하는 쿠팡 등 소위 온라인상거래 중개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아 중소 시계제조업체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쿠팡의 모조품 판매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쿠팡은 100여명의 전담조직을 마련해 위조품 관련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시계조합에 대해 외부 셀러 비중이 낮은 쿠팡이 위조 상품을 방치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특허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위조 판매 건수 비중이 높은 곳으로는 인스타그램(27.09%), 번개장터(17.38%), 카카오스토리(16.46%), 네이버카페(10.65%), 쿠팡(3.61%) 등으로 나타났다.

- 이병희 기자

1559호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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