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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공장 증설 

 

文대통령, 삼바·셀트리온 격려

▎ 사진:청와대 기자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월 18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제4 공장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열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단일 공장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건설비용만 1조7400억원, 연면적은 약 23만8000㎡(약 7만2000평)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5배 수준이다. 세포주 개발부터 완성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송도 제2단지와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이 들어설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면 투자비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을 건설하면 새로 185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국산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싣게 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과 설비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해 원가 절감과 함께 생산력을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셀트리온도 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총 투자 규모는 5000억원이다. 연구센터는 2022년, 3공장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 3공장은 4층 규모로,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 인천상륙작전 인천의 꿈’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바이오헬스 분야 R&D 예산을 1조7000억원으로 올해 보다 30% 늘려 잡았다.

- 이병희 기자

1561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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