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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4년 만에 중국 판호 발급 성공 

 

사드 사태 이후 ‘게임 한한령’ 해제 기대감

▎ 사진:컴투스
중견 게임사 컴투스가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 허가(판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 해제의 신호탄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2월 2일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했다고 공지했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6월 컴투스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까지 약 90개국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약 140개국에서 매출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판호는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다.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면 중국 내에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없다. 컴투스는 지난 2016년 말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베이징 요우지에러를 통해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 판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판호 발급이 보류됐다. 중국은 사드 배치 후 컴투스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사들의 판호를 한 건도 내주지 않았다. 컴투스 관계자는 “2016년 말에 신청한 것이 이제 나왔다”며 “앞으로 원활한 판호 발급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 황건강 기자

1563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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