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동거리만큼 나무 심어... ‘롱기스트 런’ 참가자에게 환경보호 체감 선사
▎현대자동차가 숲 조성과 환경 보호를 알리기 위해 진행한 ‘롱기스트 런’ 비대면 달리기 캠페인. / 사진: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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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6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2020 롱기스트 런(Longest Run)’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사회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온·오프라인 연계 환경보호 캠페인이다.롱기스트 런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은 뒤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 수단을 이용해 이동한 뒤 이동거리를 기록한다. 이렇게 참가자들이 움직인 누적 이동거리에 비례해 현대자동차가 묘목을 심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즉, 참가자가 스스로 운동한만큼 환경보호를 위한 숲 조성 프로젝트에 간접적으로 기부하는 참여 프로그램인 셈이다.현대자동차는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난해 마무리했다. 이때까지 현대자동차가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 매립지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기 위해 심은 나무가 2만 그루에 이른다. 올해도 참가자들이 이동한 누적 거리에 따라 묘목을 기부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지난해 실시한 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고려해 비대면 달리기(Untact race) 행사로 마련했다. 비대면 달리기 참가자들이 7월 3~10일 동안 달리고 싶은 코스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달려 1회 연속 총 10㎞ 거리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주에 성공한 참가자들이 도전과 참여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가 모바일 완주증을 발급해줬다.
에코 마일리지, 러닝 크루 등 다양한 친환경 행사 펼쳐1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한 유료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레이스 패키지인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코오롱 스포츠 티셔츠, 우드 메달, 친환경 소재 레이스 번호표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제공했다. 유료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전액은 현대트랜시스가 제공하는 자동차 시트 폐자재 재활용을 통해 서울시 공공시설 내 어린이용 러닝 트랙을 제작하는데 쓰이게 된다. 개발용 자투리 가죽 업사이클링으로 제작한 지갑·키홀더 등은 참가자들에게 경품으로 지급한다.현대자동차는 이와 함께 2019년부터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가 달리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실천하고 이를 전용 앱에서 인증하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마일리지는 에코 마일리지 샵에서 친환경 상품을 응모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러닝 크루와 같은 소규모 모임 지원, 친환경 무브먼트 챌린지 등을 통해 고객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움직임을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국민에게 희망과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롱기스트 런’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넘어, 다양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