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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차기 무역협회장 사실상 확정 

 

부친인 고 구평회 회장도 무협 회장 역임

▎ 사진:대한자전거연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2월 16일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무역협회장 선출 안건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구 회장을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 이후 무역협회장은 정부 출신 고위 관료가 맡아왔다. 기업 실무 경험이 있는 재계 출신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도,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말부터 ‘기업규제 3법’과 중대재해법 등이 거론되면서 경제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구 회장이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이 무역협회장에 공식 취임하면 부친인 고 구평회 회장(22~23대)에 이어 부자가 무역협회장을 맡는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구 회장은 1978년 9월 LG상사 피혁기획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1990년),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전무(1997년), LG전선 대표이사 사장(2003년)을 지냈다. 2003년 LS와 LG의 계열 분리 이후 LS전선·엠트론 회장을 거쳐 2013년 1월 LS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 이병희 기자

1573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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