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수입차, 2월 판매도 33.3% 증가
수입차가 지난 1월에 이어 또한 번 질주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3% 증가한 2만2290대로 집계됐다고 3월 4일 밝혔다. 영업일수가 적었던 탓에 전월 대비로는 0.1% 줄었다. 하지만 올해 1월과 2월을 합친 수입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4만46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8% 증가했다.수입차 질주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이끌었다. 지난 2월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5707대로 전년 동월(4815대) 대비 18.5% 늘었다. BMW는 지난 2월 5660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했다. 특히 5000대를 훌쩍 넘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판매량 3위에 오른 한국GM 판매량(5098대)보다 많았다.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뒤는 아우디(2362대), 폭스바겐(1783대), 볼보(1202대)가 이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는 지난 1월에 이어 또 메르세데스-벤츠 E250(862대)가 차지했다. 고가 차량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포르쉐는 912대가 팔리며 전달 대비 34%가 늘었고, 마세라티(65대)는 48% 증가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난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