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지배구조 개편 천명한 SK텔레콤 

 

분할 통해 중간지주사로 전환할까

▎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올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3월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금 주가 수준은 우리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고민했고, 올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내년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 비율이 현행 20%에서 3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SK그룹은 ‘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지분은 20.1%뿐이다. 지배구조 개편은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는데, 그중 SK텔레콤의 인적 분할 또는 물적 분할에 따른 ‘중간지주사 전환’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박 대표는 “상반기까지도 아니고, 곧 구체화 되는대로 설명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김다린 기자

1578호 (2021.03.29)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