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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6716억원… 분기 최대 실적 

 

이용우 lee.yongwoo1@joongang.co.kr
1분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29.6%↑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 / 사진:뉴시스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4억원(29.6%)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확충해 수익 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21일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전분기(1665억원)보다 303.33% 증가한 6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1조6196억원)과 비이자이익(3674억원)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2102억원) 불어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하지만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했다”며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가며 수익 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말 0.42%보다 개선된 0.39%, 연체율은 전년 말과 같은 0.27%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9180억원으로 1년 전(8930억원)보다 3.1% 늘었지만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감소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6.2%로 전년 동기(50.2%)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자회사 별로 우리은행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17.04% 늘어난 589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순이익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350억원), 우리종합금융(170억원) 모두 순이익을 냈다.

우리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35%로 지난해 1분기(1.38%)보다 0.03%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해 말보다는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개선된 이익창출 능력과 더욱 견조해진 펀더멘털을 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 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은행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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