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기만 한 홋카이도의 여름은 골퍼들의 천국이다. 화려한 풍광과 잘 가꿔진 양잔디 속에서 호젓하게 라운딩하다보면 마치 몽환의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쁘지 않은 신록이 어디 있으랴마는 자작나무의 신록은 유난히 아름답다. 곧게 뻗어 올라간 흰 나무줄기는 군데군데 검은 테를 둘렀고 광택이 나는 하트 모양의 잎은 미풍에도 나풀거리며 햇살을 받아 반짝거린다. 상큼한 하늘은 코발트색 배경으로 자작나무 자태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그 뒤로 흰눈을 덮어 쓴 산봉우리는 이곳이 홋카이도(北海道)임을 상기시킨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