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비결은 콜라…아시아 시장 투자기회 찾고 있다” 

세계 2위 갑부 워런 버핏 - 오마하 현지 48시간 동행 취재 

글 정경민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사진 현준영/재미 사진작가
격동의 시대, 혼돈의 시대일수록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현자(賢者)에 대한 갈망은 절실해진다. 지난 5월 2, 3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투자가의 이목은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소도시 오마하로 쏠렸다. ‘오마하의 현자(The Oracle of Omaha)’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혜안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의 회장이자 세계 두 번째 부자인 버핏은 주식투자에 관한 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식료품 가게 집 아들로 태어나 330억달러(39조6,000억원)에 달하는 부를 이룬 비결이 바로주식투자였기 때문이다.



매년 5월 첫 번째 주에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버핏 회장이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밝히는 유일한 자리다.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1만5,000여명의 주주와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렸다. 인구 39만명의 도시에 1만5,000명이 넘는 외지인이 쏟아졌으니 오죽하랴. 오마하 시내에서 방을 잡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10여 곳의 여관을 알아봤지만 방이 없었다. 싸고 깨끗하다고 알려진 호텔은 1월부터 예약이 밀렸다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미주리 강을 사이에 놓고 오마하와 마주 보고 있는 아이오와주의 카운실 블러프라는 도시에 숙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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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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