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계가 주식시장 침체를 월스트리트 탓으로 돌리며 앙갚음하고 있다. 그 결과 실물경제와 소액투자자들이 뜻하지 않은 희생자로 전락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금융계의 한 임원이 뉴욕 맨해튼 소재 고층 빌딩 꼭대기에 자리잡은 화려한 개인 전용 식당에서 기자와 마주 앉았다. 두 주먹을 불끈 쥔 탓에 손가락 마디마다 핏기가 빠져 하얗다. 그는 직원 수천명에 자본을 수십억달러나 주무르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게 될 정부의 계획만큼은 달리 막을 방도가 없다. 아니 반대 의견조차 피력할 수 없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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