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헬기개발 사업에 군침을 흘리던 다국적 헬기 메이커들의 수주전이 시작됐다. 보잉 ·유로콥터 ·벨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시코르스키의 5파전이 점쳐진다.
이건희 삼성 회장에겐 자동차 만큼이나 만들고 싶었던 게 있었다. 바로 ‘헬리콥터’다. 삼성항공을 설립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실제로 1997년 미국 헬기업체인 벨과 제휴해 최초의 국산 헬기(SB427)를 만들면서 꿈은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헬기는 자동차가 그랬던 것처럼 이 회장의 기대를 저버렸다. 눈물을 삼키고 항공사업부문을 전문화 기업으로 지정 ·설립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넘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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