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유수기업 대표이사가 된 T씨(58 ·남) 대표직을 맡은 직후 좀더 좋은 인상을 갖고 싶어 몰래 성형외과를 찾았다. T씨는 양 미간과 이마의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시술 시간은 10분정도. 물론 시술 흔적은 전혀 없다. 시술 1주일 후 회사 기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게 된 T씨. 그를 본 참석자들은 “대표이사가 되더니 인상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젊어졌다”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한 마디씩 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를 타고 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미용 시술을 주로 하는 피부과 개원의들은 환자의 30%정도가 남자라고 들려준다. 성형외과도 남성 비율이 증가하기는 마찬가지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연예인이나 면접시험을 앞둔 젊은 남성들이나 찾는 것으로 알고 있던 미용시술 병원에 최근엔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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