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술품 컬렉션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테크를 위해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생활 속에서 미술품과 함께 호흡하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래서 난 늘 미술품을 내 옆에 두고 있다. 내가 아끼는 미술품들은 집은 물론이고 현재 경영하고 있는 명품의류 수입업체 ㈜웨어펀 인터내셔널 빌딩에도 가득하다. 계단과 사무실 곳곳에 미술품을 전시해 놓기도 했는데 이는 미술품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내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다. 어릴 적부터 부친의 미술품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러운 영향을 미쳤다. 나는 또래와 달리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옷을 직접 골라 사입을 만큼 ‘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예술품도 마찬가지여서 아름다운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았고 한때는 미대 진학의 꿈을 키웠던 적도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난 후에도 미술품에 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해외 출장 때마다 없는 시간을 쪼개 갤러리를 돌아다녔다. 파리에 있는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주변 화랑가는 여전히 내가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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