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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의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레스토랑’] ‘장금이’가 영어로도 서빙하는 곳 

메이필드 호텔 ‘봉래정’ 

(편집자) 사진 정치호 기자
▶메이필드 봉래정 외관

“밥? 아무데서나 적당히 해결하지, 그래!” 이런 제안에 숨이 턱 막히는 사람이 있다. 대외 활동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다. 이들의 식사는 경고등이 들어온 자동차에 연료를 채우는 것과 같이 허기진 속을 달래는 에너지원 공급 행위가 아니다. 비즈니스의 연장선에 있는 ‘일’인 경우가 허다하다. 비즈니스의 성패가 판가름 나는 자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식사가 일의 의미라면 음식점은 일터의 개념이 된다. 일이 술술 풀리는 일터. 바로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음식점인 셈이다. 중앙일보 음식담당 유지상 기자가 발로 찾고 입으로 확인해 소개한다.전통 한옥에서의 식사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일단 현재를 벗어난 과거로의 여행처럼 다가온다. 그러니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편안하다. 대화의 속도도 사극의 주인공처럼 여유가 있다. 여기에 한상 차림의 교자상이 들어오면 넉넉함이 더해진다.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 때문만은 아니다. 음식에 담긴 정성이 어머니의 젖 무덤 같은 포근함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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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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