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못한 수준이었음을 아는 사람은 놀랍게도 그리 많지 않다. 나이키를 신고 i포드(Pod)와 휴대전화 게임에 빠져 있는 신세대들은 말할 여지도 없다. 명품 매장이 붐비고 외제 차가 즐비한 서울 시내를 걷다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돌이켜 보면 전쟁 후 폐허 속의 암울한 1950년대와 혼란의 60년대가 가고 희망의 70년대가 다가오던 때,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비전은 이때 만들어졌다. 경영 슬로건은 ‘잘살아 보세’로 정했다. 사장 박정희는 1인당 소득 100달러, 수출 1억 달러에 불과한 회사를 10년 후 100배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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