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 전 초년병 기자 시절이었다. 나는 유명한 증시 전문가에 관한 기사를 써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제임스 마이클스(James W. Michaels) 편집장에게 제출했다. 그는 한 번 죽 훑어 보고는 “좋았어. 맘에 들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날 저녁 나는 에디팅이 끝난 원고를 받았다.
원래 기사의 절반으로 축소된데다 완전히 딴판으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풀이 죽어 마이클스의 집무실로 달려갔다. 그는 “내가 고친 게 자네 맘에 안 들지 몰라도 우리 독자들은 좋아할 거야”라고 말했다. 사실이었다. 그의 손을 거친 기사는 군더더기가 없었고 읽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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