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이사회를 떠올린다.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가 좋은 지배구조의 표상처럼 돼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배구조가 잘 돼 있는 기업은 경영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견제와 균형 속에서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행해지니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성적이 낫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에서다.
과연 그럴까. 멀리 갈 것도 없이 요즘의 일본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 경제를 이끄는 두 기업, 소니와 도요타의 지배구조는 2000년 이후 크게 갈렸다. 소니는 2003년 개정된 일본 상법에 따라 지배구조를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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