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아파트 투신자살, 지하철 투신자살, 한강 투신자살 등 자살이 유행병처럼 늘고 있다.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19.13명(2002년 통계)으로 헝가리(27.4명), 핀란드(21.2명), 일본(19.9명)에 이어 세계 4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사회 저명인사들이 한강에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일반인들의 한강 투신도 늘어나고 있다. 한강 다리에서 몸을 던지면 왜 죽는 것일까. 살아날 수 있는 확률은 없을까. 한강 투신을 법의학(法醫學)적으로 간략하게 살펴봤다.
흔히 한강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익사체(溺死體)가 발견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수중(水中)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그 사인(死因)을 익사(溺死)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살해 후 시체를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물에 집어넣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수중시체(水中屍體) 또는 표류시체(漂流屍體)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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