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아래 마을 수주면 운학리에서 섬안농원 쪽으로 가면 주천강 본류를 따라 도로가 나 있다. 계곡을 지나면 황금빛 들판을 만난다. 마을 앞 도로변에는 백일홍이 가을 햇볕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즐기고 있다. 굳이 복사꽃이 아니어도 꽃이 있는 마을은 그만큼 사람들이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마을 중앙에 파출소가 있고 그 앞에 ‘桃源’이라고 새긴 큰 바위가 있다. 이곳은 도연명이 말하는 이상향이 아닌 실재하는 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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