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마이너스로 낮췄다. 지난해 12월 2009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한 지 달포 만에 성장률을 +3%에서 -2%로 깎아 내렸다. 새 경제 수장이 전임자가 내놓은 성장 목표를 한꺼번에 5%포인트나 낮추고, 그것도 부호를 뒤집어 내놓은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성장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자리 또한 10만 개 이상 ‘증가’에서 20만 개 내외 ‘감소’로 수정했다. MB정부 2기 경제팀의 수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10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했다. 아무리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크다지만 정부 전망이 이토록 짧은 기간에 180도 확 바뀐 것은 창피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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