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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虛·虛·虛! 대학이 없구나 

대학에서 진정 배워야 할 것
대학이 없다 

글■고미숙 ‘수유+너머’ 연구원 [bearheart@empal.com]
虛1 5성급 호텔 같은 대학인데, 오직 ‘학문’만 없구나 虛2“취업 취업” 키운 학생들, 기업 가니 ‘기초’가 없구나 虛3 토익 만점·우수 학점·말쑥한 외모… ‘내면’이 없구나 虛4 질문 없는 ‘학점기계’ 양산… 공부에 ‘영혼’이 없구나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대학생들. 고전 평론가 고미숙 씨는 대학이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면 ‘고전의 대 향연’이 펼쳐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존재와 세계에 대한 비전 탐구만이 ‘학문의 무덤’으로 전락한 대학을, 우리 시대 청년들의 꿈을 다시 찾게 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이 질문은 일종의 ‘선문답’이다. 대학은 그 자체로 ‘커다란 배움’이라는 뜻이다. 그 배움을 위해 대학이 존재한 것이지, 대학이 있고 그 다음에 커리큘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니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고 묻는다면 이미 대학은 더 이상 대학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셈이다. 과연 그렇다. 우리 시대의 대학은 더 이상 대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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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호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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