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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따로 행동 따로…‘수구 좌파’들 이제 위선 버리고 커밍아웃하라 

사제단이 대운하 비판 성명…‘신앙’의 度를 넘었다
노무현? 깨끗하다고 나도 믿었다… 국민 속이기 전 자신 속인 것
반미친북? 옳고 그름 안중에 없고 누구 편이냐만 따져
박효종 서울대 교수
김종혁 중앙일보 에디터의 작심인터뷰 

정리■배노필 중앙일보 기자 [penbae@joongang.co.kr]
박효종 서울대 사범대 윤리학과 교수는 요즘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우파 지식인이다. 원래 신부가 되려다 포기하고 윤리학자로 변신한 그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학에서 조용히 후학을 가르치던 학자였다. 하지만 좌편향 역사교과서가 북한을 미화하고, 한국의 근·현대사를 폄하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그런 박 교수를 최근 만났다. 인터뷰는 4월10일 <중앙일보> 편집국에서 진행했다.
박효종 교수는 좌파적 논리와 그들의 위선적 태도에 대해 가차없고 신랄하다. 하지만 비록 논쟁을 하더라도 항상 겸손하고, 열린 자세를 보여 좌·우파 모두로부터 “성실하고 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감히 비판하지 못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 그가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말문을 연 이상 그의 지적은 거침없다. “도대체 정의구현사제단은 무슨 권한으로 ‘신앙’을 들먹이며 누군가를 단죄한다는 것이냐.” “만일 사제단이 스스로를 무오류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만의 극치다.” 이런 그의 발언은 정치권과 학계·언론계는 물론 종교계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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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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