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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일본 자기에 유럽이 감탄했을 때 조선도공 울고 있었다 

세계의 흐름 못 타 뛰어난 예술성 못 알려
陶祖 이삼평과 880명 묻힌 아리타 현지 르포
스페셜리포트 - 잃어버린‘도자기로드’를 찾아서 

아리타(일본)=글·사진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도자사) /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임진왜란은 ‘도자기전쟁’으로도 부른다.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은 아리타(有田)·아가노(上野)·다카도리(高取)·하기(萩)·사쓰마(薩摩)·야쓰시로(八代)·쇼다이(小岱) 등 여러 곳에서 일본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발·접시·항아리·병 등 일용품을 다량으로 생산해 그들의 식생활을 혁신했다.



특히 일본인이 보물처럼 생각하던 좋은 다완을 많이 만들어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한국의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 백자와 청화백자·조선청자를 만들던 조선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가 만든 아리타 자기는 일본인의 식생활을 변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자기를 대신해 유럽으로 수출돼 ‘도자기의 길(Ceramic Road)’이 만들어지는 배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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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호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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