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정치의 계절’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초기 ‘경제대통령’에서 임기 중반 ‘중도실용 정치대통령’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터.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며 과감하게 던진 대국민 MB카드다. 과연 이 카드가 민심에 안착할 수 있을까?
MB가 정치를 시작했다.’9월3일 한 일간지가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의 제목이다. 충청권(충남 공주) 출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하고, 현역 정치인 3명을 한꺼번에 입각시킨 것을 두고 단 것이었다.
대선 후보 때 ‘탈(脫) 여의도’ 선언까지 했던 이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 대통령들이 하던 방식의 인사를 했으니 이런 반응이 나올 만했다. 하지만 ‘MB의 정치’는 기성 정치의 모양새를 갖추지 않았을 뿐, 이미 시작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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