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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NP 1500달러 나라에서 50 이후 제2의 삶, 행복 느끼다 

몽골인 의동생 셋 생겨…전화·화장실 불편
인생2막 성공시대 몽골에서 한국어 가르친 중년 봉사자의 수기(상) 

글 김종구 월간중앙 기획위원·전 국방부 국방홍보원장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본격 은퇴가 시작된 2010년, 대한민국 중년들이 안고 있는 최대 고민이다. 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전 직장에서 갈고 닦은 기술로 재취업할 수도 있고,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할 수도 있다. 혹은 기존과 전혀 다른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봉사하는 일이다. 한국 직장의 치열한 경쟁생활을 접고 몽골에서 2년간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 김종구 씨의 수기를 나눠 싣는다.
나는 겨울이 오면 몽골이 생각난다. 끝없이 푸른 초원, 평화로이 흐르는 맑은 강물, 한가로이 노니는 양떼와 말떼·소떼, 그리고 염소와 낙타…. 몽골에서는 이를 ‘5축’이라고 한다.



하지만 몽골 하면 역시 ‘추운 곳’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한겨울이면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심한 냉기 때문에 내리면서 금세 얼어붙는 하얗고 단단한 눈뭉치…. 갑작스러운 기온 급강하 때면 ‘이러다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마저 들게 하던 그 몽골의 겨울이 나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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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호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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