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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수영이 쓰는 인간극장 | 정트리오의 맏이 정명근, 68세에 화가 데뷔 

우아한 고슴도치
그림으로 말하고 싶었다
동생들도 내 그림 처음 봐… 비밀작업실에서 그려 

사진 정치호 월간중앙 사진기자 [todeho@joongang.co.kr]
7월 고희를 앞둔 정명근이 화가로 데뷔했다. 현재 CMI 대표인 정명근에 대해 말할 때 사람들은 언제나 세계적인 음악가 정트리오의 맏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오랫동안 동생들의 공연을 기획해온 그가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그의 삶에는 어떤 우여곡절과 예술적 영감의 순간이 있었던 것일까.


정명근이 첫 미술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이름이 정명훈·정경화·정명화였다. 정명근은 정트리오의 맏이로서 클래식·오페라·뮤지컬 등의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CMI 대표다. 오랫동안 동생들의 공연을 기획해온 그가 화가로 데뷔한다니. 느닷없이 내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예술적인 열망이 컸으면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68세)에 첫 개인전을 열까. 천재 음악가 형제들과 살다 보니 그동안 꿈을 펼치지 못했던 거야. 그의 화풍은 어떨까? 혹시 동생들의 유명세를 업고 데뷔전을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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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호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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