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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소림사부, 무술을 말하다 

이만훈 기자의 사람속으로 | 중국의 少林무술 계승자 후정성
빈농집안에서 태어나 업신여기는 사람 혼내주려 13세 때 가출했는데…지친-우산리-더건-양치우의 정통武脈 계승… 제자, 외국인 포함 800명 

등펑(중국) = 글 이만훈 월간중앙 기획위원 [mhlee@joongang.co.kr]
사진 최재영 월간중앙 사진부장 [presscom@hanmail.net]
요즘 중국인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중국의 전통무술인 ‘우슈(武術)’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이다. 우슈는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 그들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990년 제11회 베이징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편입시킨 이래 줄곧 알게 모르게 ‘공작(工作)’을 해오고 있는 터다. 특히 최근 들어 경제 성장과 함께 부쩍 커진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세계를 상대로 한층 더 강화된 로비에 나서고 있다.



8월 2일 브라질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제 34차 회의에서 중국 허난성(河南省) 등펑시(登封市) 숭산(崇山) 일대 역사기념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이 타전되자 중국인들이 환호작약(歡呼雀躍)했다. 대상인 숭양서원(崇陽書院), 중악묘(中岳廟) 등 11개 고(古)건축물에 소림사(少林寺)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소림사는 주지하다시피 중국 선종(禪宗)의 본산이면서도 무술로 더 유명한 사찰. 따라서 소림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자기네 전통 무술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사실 중국의 수많은 전통 무술 가운데 소림 무술이 차지하는 위상은 가히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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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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