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한편의 시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시작메모 가끔 주변 사물이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집 앞 오래된 느티나무가, 낡은 2층 건물이, 뒷산 봉우리 바위 하나가, 아니면 식구 중 누가, 아니면 내 자신이 실종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그냥 말 하는 자연일 수도 있겠다. 또 우리 주변의 허다한 것들일 수도. 어떻게 보면 사물과 실종자가 도치되는 경우도 생기겠다. 이런 생각들이 얽히고설켜 그 실체마저 실종되고 마는! 우리는 그 무엇을 찾아 다닐 때 평소에는 아 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사물과 장소를 그제야 한번 쳐다보게 된다.
실종



오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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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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