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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김정은 전폭 신뢰 안해' 

기획특집 | “김정은이 김정남 암살 시도” 주장한 송영선 의원 인터뷰
2008년 김정은 큰 사고 당해… 당뇨병 등 질환 심각할 수도
지금 상황에서 김정일 눈감으면 군부 암투 등 대혼란 예고 

글 박성현 월간중앙 차장 [psh@joongang.co.kr]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북한 권력 승계에 즈음해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정남이 북한 후계구도 정립에 하나의 변수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송영선 국회의원은 북한 후계자 김정은이 김정남을 두 번에 걸쳐 암살하려 했다는 주장을 내놓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인 송영선(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방·대북 전문가다. 1983년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전임강사(1984)를 잠시 지낸 것을 제외하고는 한국국방연구원(1985~2004)에서 꼬박 20년간 국방·안보 분야 연구에 몰두했다.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틈틈이 호주 합참참모대학, 일본 방위대학·게이오대학 등에 초빙교수와 연구원으로 나가 국제적 안목을 혔고, 2004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소장을 끝으로 17대 국회에 입문했다. 그 뒤로 6년 동안 국회 국방위원, 외교통상통일위원으로 현안을 다뤄왔다. 지난 30년간 오롯이 국방·안보 분야에 매진해온 셈이다.



송 의원의 눈에 비친 북한 후계구도는 위태로운 실험과도 같다. 그는 최근 단행된 북한 권력승계의 현재를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창업주가 2세에게 회사를 물려준다고 치자. 자리만 준다고 승계라 볼 수 있나? 인력과 자본·경영까지 모든 걸 총체적으로 2세가 행사할 수 있어야 비로소 승계가 완료된다.” 북한 권력승계 작업은 진행형이며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나아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김정은 체제의 난항을 예측했다. 하나는 당대표자회에서 드러난 김정은의 직책과 지위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낙점을 받던 1980년 당시보다 보잘것없다. 또 한 가지는 북한 문헌에 서 보이는 후계자의 5대 자질 중에서 김정은이 3개 자질에서 흠결을 가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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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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