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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 센카쿠와 김정은 

 

북한의 3대 세습이 시작됐다. 10월 10일 그는 공식적으로 주석 단상에 올랐다. 서방 기자들까지 초청했다. 6년 기다린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13일 만에 전면에 나섰다. 이렇게 빠른 등장은 그만큼 약점을 가지게 마련이다. 김정은 체제가 정착할 수 있느냐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외국의 신문들이 이를 크게 다루고 있다. 대개의 제목에 ‘KOREA’라고 쓰니 한국인들이 싸잡아 창피를 당하고 있다.



그 세습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나라가 누구인가. 바로 중국이다. 북한은 자기 힘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나라다.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도 바로 중국 때문이다. 유엔이 경제 제재 결의를 해도 전혀 먹히지 않는다. 아무리 바다를 봉쇄해도 육지로 연결된 중국이 국경을 통해 도와주기 때문이다. 압록강-두만강 국경지대에 가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1200㎞에 달하는 국경은 지키는 무장군인도 없이 느슨하다. 북한 코앞까지 보트로 갈 수 있다. 중국인이라면 북한에 갔다가 하루만에 돌아오는 도강증을 쉽게 발급받는다. 그렇다고 국경 무역이 활발하지도 않다. 북한에 가봐야 사올 것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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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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