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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 ‘톨스토이’·‘푸쉬킨’악수하며 슬쩍 쪽지 건네 

포커스 | 황장엽 망명 직전 ‘도쿄 14일’-12년 만에 공개하는 숨가쁜 비사
“베이징에서 나갈 테니 꼭 차 대기” 메모… ‘꼭’에 빨간 동그라미
망명 자금으로 사용한 ‘황장엽 피아노’ 행방은 아직도 의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을 도운 이연길 북한민주화촉진협회 회장. 그는 1998년 윤길주 전 월간중앙 기자(현포브스코리아 편집장)에게 망명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기록한 문건을 건네줬다. 윤 기자는 언젠가는 햇빛을 볼 것이란 생각으로 보관하고 있던 이 자료를 이번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죽음 이후 12년 만에 에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당시 황 비서의 망명작전을 막후에서 연출한 이연길 회장의 목숨을 건 ‘도쿄 14일’의 스토리가 적혀 있다. 도쿄작전 5개월 전인 1996년 8월 28일. 중국 베이징 캔벤스키호텔 스위트룸에서 ‘황장엽의 피아노’를 둘러싸고 벌어진 망명자금 협상 내용도 영화처럼 생생했다. A4 용지 총 14장 분량인 이 문건에는 황 전 비서를 ‘톨스토이’, 황 전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 려광무역 사장을 ‘푸쉬킨’으로 표현했다. ‘나’는 이연길 회장이다. 이 문건의 내용을 토대로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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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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