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렇게 공부를 많이 했나. 이 장관 준비 많이 하셨네.”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은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해 여권 핵심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기서 이 장관이란 이 특임장관을 일컫는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이 회동에서 이 장관은 선진국의 분권형 개헌 사례를 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의 설명을 묵묵히 듣던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개헌추진파들은 이 대통령이 관심과 공감을 그렇게 표명함으로써 다른 이들 앞에서 이 장관에게 의도적으로 힘을 실어주었다고 해석한다. 한마디로 개헌 문제에선 이 대통령과 이 장관이 처음부터 이심전심, 같은 화법이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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